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23일 예정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부적절한 국회 인사청문회 후보자들을 올리는 정의당의 '데스노트'에 변 후보자를 올릴지 여부를 묻자 "당에서는 오늘 청문회까지는 보고 최종판을 하자는 입장이고, 다만 그 당내의 의원들이나 지도부는 굉장히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변 후보자가 주거 정책에서는 나름 진보적인 측면이 있으나 부동산이나 국토를 개발하고 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자주 나기 때문에 노동자들의 인권이 굉장히 또 소중하다"며 "이런 부분에 있어 (부족한) 인식을 갖고 있다고 하면 상당히 문제가 있지 않나, 이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변 후보자는 앞서 구의역 김군, SH 셰어하우스 입주자 등에 관한 '막말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지난 22일 "변 후보자의 과거 망언으로 국민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국민의 이해와 유가족의 용서가 전제될 때만 정의당은 변 후보자를 장관 후보자로서 인정할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심 의원은 이날 '퇴출'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정의당의 '데스노트'를 펼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해 "퇴출해야 된다는 게 '전근대적 인식을 퇴출해야 된다'는 말씀을 하신 것"이라면서도 "어쨌든 오늘 청문회까지는 확실하게 하고 그다음에 판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변 후보자의 정책에 대해 일부 찬성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부동산 종부세·보유세 등을 진일보하게 해야 한다는 측면은 우리나라 보유세 실효세율이 0.16%밖에 안 돼 OECD 평균 0.33%보다 너무 낮아 투기의 요소가 하나가 되고 있다"며 "이런 측면은 저희도 동의하는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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