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의 편법 증여로 재산을 증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오후 탈당을 선언했다. 전 의원의 탈당으로 국민의힘 의석수는 102석으로 줄어들게 됐다.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기자에게 저희 아버님이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국민의힘 당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 의원은 "일감 몰아주기와 증여세 의혹과 관련해서는 정상적 절차와 규정에 따라 납부했다"고 반박했다.
전 의원은 본인과 동생들이 만든 회사에 부친이 회장인 이진종합건설이 도급공사와 일감을 몰아주며 재산을 130배 가량 불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편법증여라는 논란과 함께 이해충돌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전 의원이 신고한 재산은 900억원대다. 전 의원의 부친은 또 이와 관련한 의혹을 취재하는 기자에게 300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하며 보도를 무마하려 했다는 논란도 낳고 있다. 전 의원은 관련 의혹들에 대해서는 "자세한 사항은
박덕흠 의원에 이어 국민의힘에서만 두 명의 현직 의원이 이해충돌과 관련해 탈당하자 더불어 민주당은 지난 21일 소속 상임위 직무와 관련한 영리행위나 사적 이익 추구를 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인 '이해충돌방지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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