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합니다.
안 대표는 앞서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고 결자해지하라는 요구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내년 4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합니다.
안 대표는 어제(19일)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고, 박원순 시장에게 양보했던 자신이 결자해지하라는 요구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반드시 승리해 나라와 야권 전체에 혁신과 희망의 기운을 불어넣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안 대표는 그간 대선에 집중하겠다며 서울시장 불출마 뜻을 밝혀왔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지난달 6일)
- "서울시장 출마도 (포함되나요?)"
- "저는 정권 교체를 위해 어떤 역할이든지 하겠습니다."
안 대표는 오늘 오전 11시 국회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1년여 정도 남은 서울시장 잔여 임기를 고려하면 내후년으로 예정된 대선 출마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입니다.
안 대표의 출마선언으로 여야 서울시장 후보군의 셈법도 한층 복잡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