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6월 임시국회 공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의 입장이 단독 국회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물리적 저지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
한나라당이 단독 국회를 강행하기로 했죠?
【 답변 】
네, 한나라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내일 6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친박연대, 무소속과 연대해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오는 25일 모든 상임위에 대해 소집 요구를 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부터 이번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 신성범 원내대변인은 한나라당으로서는 보복수사를 인정하라는 5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근본 전제가 잘못된 협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신 원내대변인은 안상수 원내대표가 미디어법 내용에 협상의 여지가 있지만, 최종 협상이 안되면 표결처리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6월 임시국회에서 미디어법을 반드시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도 잠시 전 오후 4시 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한나라당의 단독 국회 소집 방침에 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단독국회를 열면 물리적으로 저지하겠다는 입장이고, 특히 미디어법을 처리할 경우 정권타도 투쟁으로 갈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자유선진당도 한나라당의 단독 국회 소집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선진당 류근찬 원내대표는 국회 개원에 조건을 거는 민주당도 문제이기는 하지만 한나라당이 야당을 끌어들이는 치열한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단독 국회에 동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박선영 대변인은 남북 문제와 비정규직 법안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는 점에서 이번 한 주간 한나라당이 야당을 어떻게 설득하는지를 두고 본 뒤 29일 독자적으로 행보를 결정하겠다며 여지를 뒀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단은 물밑 대화는 이어갈 예정이지만 접점을 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여야가 임시 국회 개회를 놓고 결국 접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임시 국회가 개회되더라도 파행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 질문 2 】
미디어법과 관련한 여야 간 입장차도 큰데, 민주당이 자체 여론조사 결과 발표를 강행했죠?
【 답변 】
미디어위원회 민주당 추천위원들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일반국민 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전화 여론 조사를 한 결과 미디어법을 국회에서 강행 표결 처리하는 데 대해 58.9%가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반해 표결처리를 찬성하는 의견은 18%에 불과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미디어법을 알고 있는 국민 가운데 72%는 표결처리를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디어위원회의 여론수렴이 잘 못했다는 의견이 다수였고, 여론장악과 여론 독과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집오차는 ±3.1%포인트입니다.
국회 문방위 민주당 측 간사인 전병헌 의원은 미디어법에 대한 국민 반대가 여론조사에서 확연히 드러났기 때문에 한나라당은 국민의 목소리에 고개를 숙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의 여론조사 결과 발표를 비난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자체 여론조사를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신문사와 대기업에 방송사 경영 참여를 허용하거나 오는 2013년 이후에 참여하는 방안 등 5가지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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