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새롭게 수장이 선임된 검찰에 대해 기존의 수사관행에 대해 재점검하고, 국세청에 대해서는 국세행정의 개혁을 주문했습니다.
또 사회적 통합을 위해서는 진보나 보수가 아닌 중도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해 "후임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인사와 관련해, 조직의 변화를 줄 필요가 있어서 인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에 대해서는 "법치를 확고히 지켜나가면서 기존의 수사 관행에 문제가 있었는지 이번 기회에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포함해 기존의 검찰수사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하라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국세청에 대해서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이른바 국세행정의 개편에 대해 충분히 논의해 제대로 된 개혁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수요일에서 월요일로 앞당겨 열린 첫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6월 국회와 국민과의 소통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됐습니다.
우선 6월 국회와 관련해, 비정규직 대란에 대한 우려와 함께 녹색성장 기본법, 미디어 관련법 등이 국회에서 하루빨리 처리돼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추경예산 편성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민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치권은 물론 젊은 계층, 소외계층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좌와 우, 보수와 진보 등 이념적으로 구분되는 것같다며, 사회적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중도가 강화돼야 한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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