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추적 요격하는 대비태세에 들어감에 따라 우리 군의 대응 방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어떻게 북한의 ICBM을 추적할지 송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ICBM을 탐지하고 추적하기 위한 핵심 수단은 세종대왕함입니다.
세종대왕함의 능력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15초 만에 정확히 탐지하고 추적해낼 정도로 이미 입증됐습니다.
세종대왕함은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SPY-1D)'를 장착해 천km 밖의 탄도탄을 탐지합니다.
또, 500km에서 접근하는 천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 추적하고 150km까지 접근하면 요격이 가능합니다.
세종대왕함은 북한의 ICBM 발사징후가 포착되면 동해 상에 긴급 배치돼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추적 수단은 아리랑 2호 인공위성.
아리랑 2호 인공위성은 685km 상공에서 지구를 하루에 14바퀴 돌며 지구를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1m급 흑백 영상과 4m급 고해상도 컬러 영상을 촬영해 북한의 ICBM 발사장과 발사대의 변화를 통해 발사징후를 즉각 탐지할 수 있습니다.
공군의 대공 레이더도 우리 군의 중요한 ICBM 추적 수단입
대공 레이더는 북한의 동창리나 무수단리에서 발사되는 ICBM을 일정 고도까지 추적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을 추적하고 요격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해 만발의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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