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임시국회가 계속 열리지 못하는 가운데, 3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개회 협상을 위해 다시 만났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한나라당은 22일 의원총회를 열고 단독 국회 개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과 창조의 모임 세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6월 임시국회 개회를 위해 두 번째 공식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았습니다.
그러나 분위기는 시작부터 냉랭했습니다.
안상수·이강래 한나라당, 민주당 양당 원내대표는 쟁점으로 다시 부상한 미디어 법을 놓고 날 선 대립각만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5개 항 조건에다가 미디어 법을 6월 임시국회에서 하지 않겠다는 것 그것까지 요구하니 지금은 6개 항이 됐고 시간이 지나면 7개 항 8개 항까지 올라갈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이강래 / 민주당 원내대표
- "(미디어 법은)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서 6월 국회 표결 처리한다고 돼 있습니다. 전제조건 자체가 형성돼 있지 않고 전제조건을 하기 위한 노력 자체를 막는 상황에서 표결처리만 한다고 하면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회담은 성과 없이 끝났고 주말 동안 계속 접촉을 하겠다는 것에만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주말 접촉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오는 22일 의원 총회를 열어 단독 국회 소집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비정규직법을 지금 6월 말까지 처리 안 하면 그야말로 실업대란이 일어나기 때문에 다음 주에 어떤 형태로든 국회가 소집돼야 한다고 봅니다."
민주당은 국회를 빨리 열어야 하는 데는 동의하지만, 미디어 법 처리 문제는 물론 선결 조건들이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물러서기는 어렵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강래 / 민주당 원내대표
- "전제조건으로 떼쓰는 것처럼 하는 데 잘못된 생각입니다. 현행 국회법은 국회 열어서 뭘 논의할 것인지 사전에 조정하고 협의하고 논의해서 일정 잡아서 협의하는 것입니다."
▶ 스탠딩 : 임소라 / 기자
- "단독 국회 소집으로 여야의 정면충돌이냐 아니면 지각 국회가 드디어 열리느냐 이번 주말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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