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현재로서는 개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청와대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달 말쯤 검찰총장과 국세청장에 대한 후속 인선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개각설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현재로서는 개각에 대한 구상을 갖고 있거나 복안이나 방향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금 이런저런 언론과 정치권의 추측성 관측 같은 것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변화·변혁을 이야기할 때 제일 쉬운 것이 사람을 바꾸는 것이지만, 대통령은 그것을 넘는 고민을 하고 있고 그것이 근원적 처방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민의나 당 쪽에서 얘기하는 쇄신 요구를 거부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라며, "그런 요구가 구체적인 제안이고 진정성이 있고 국민적 명분이 있는 요청이라면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수석 등 비서진 개편에 대해서는 개각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달 말쯤 검찰총장과 국세청장에 대한 후속 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 대변인은 검찰의 MBC PD수첩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 "이런 사건이 외국에서 일어났다면 경영진이 국민에게 사과하고 총사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대로 된 게이트키핑 기능이 없는 방송은 사회적 공기가 아니라 흉기"라며, "반성과 사죄를 하지 않고 언론탄압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한 번 더 호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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