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는 엿새째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남북관계발전법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진행 중인데, 민주당은 오후 9시쯤 강제 종결 표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정치부 선한빛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 질문1 】
선 기자, 필리버스터가 아직 끝난 게 아니죠?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여야의 필리버스터 여전히 계속 진행 중인입니다.
어젯밤 9시부터 시작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이재정 민주당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하는 중입니다.
어제였죠, 민주당이 국정원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강제로 종결시킨 후 남북관계발전법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시작됐는데요.
민주당은 국정원법과 같은 방식으로 오늘도 필리버스터 강제로 끝내겠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직접 필리버스터에 참여할 예정인데요. 이재정 의원이 계속 토론을 이어가면 주 원내대표는 참여할 기회를 잃게 됩니다.
잠시 후 오후 9시쯤이면 지금 진행 중인 남북관계발전법 필리버스터를 강제로 종결시킬지에 대한 표결에 들어갑니다.
국회법상 재적의원 3/5인 180석만 확보하면 필리버스터는 강제 종결됩니다.
【 질문2 】
선 기자, 양측은 이번 필리버스터 중단을 놓고 서로 비난하고 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야당에 충분히 토론 보장을 해줬고, 또 지금처럼 코로나 상황이 심각한 상황에서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는 건 부적절하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의 의사 표시는 이미 할 만큼 충분히 했습니다. 코로나 대확산에도 무제한 토론만 하는 것은 국민의 고통을 외면한 국회의 직무유기입니다."
반면에 국민의힘에서는 필리버스터를 허용하기로 했던 민주당이 야당 의원들의 비판에 말을 바꿨다고 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 발언도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의 '한 입으로 두 말하기'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만 야당의 발언권을 존중한다고 해놓고 필리버스터 종결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전날 박병석 국회 의장이 필리버스터 종결 투표에 참여한 걸 놓고도 "캐스팅보트를 행사한 것"이라면서 비판했습니다.
잠시 후 필리버스터가 강제로 종결되면 공수처법부터 시작된 이번 필리버스터 정국은 엿새 만에 막을 내리게 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필리버스터 #강제종결 #남북관계발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