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자기(미국)들은 5000개 넘는 핵무기를 가지고 해마다 발전시키고 개발하면서 어떻게 북한에 대해 핵을 가지지 말라고 강요할 수 있겠느냐"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두 번째 주자로 나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최고 존엄을 암살하는 음모에 대한 코미디 영화 DVD 10만 개를 풍선에 넣어 북에 뿌렸다 생각해보라"며 "북한이 장사정포를 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종전 선언에 대해선 "종선선언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법적 구속력도 하나도
이어 "단지 분위기를 비핵화로 가기 위한 여건조성으로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이것을 가지고 비핵화랑 맞바꾸자는 것은 외교의 기본을 모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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