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에서 피살된 엄영선 씨의 시신이 오늘(19일) 오후 한국에 도착합니다.
정부는 예멘 현지 수사 공조를 위해 경찰청 수사관을 파견하고 예멘을 여행 금지국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멘 사다 지역에서 피살된 엄영선 씨 시신은 유가족과 함께 오늘(19일) 오후 4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후 곧바로 수원시 영통구 하동 연화장으로 옮겨져 빈소를 차리고 기독교 식으로 장례를 치릅니다.
엄 씨가 다니던 교회 관계자는 유족들이 엄 씨 장례를 오늘(19일)부터 3일장으로 치르며 화장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화장을 마친 엄 씨 유골은 수원 연화장 납골당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는 예멘 현지에서 이번 사건의 배후를 밝히기 위한 조사를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문태영 / 외교통상부 대변인
- "정부는 우리 수사관을 현지에 파견하여 예멘· 독일· 영국과의 합동 수사에 참여함으로써 이번 사건의 신속·정확한 진상 규명을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경찰청 소속 수사관 두 명은 현지 수사공조를 위해 예멘으로 떠났습니다.
사다 지역 체류 한국인은 정부의 권고에 따라 2~3주 내에 철수하겠다는 뜻을 밝혀왔습니다.
또 정부는 예멘의 치안상황 등 위험 정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여행금지국 지정 여부도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