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처음으로 500명대 확진자가 나오자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 방역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백신 접종 계획을 앞당기겠다고 밝힌 문 대통령은 누구나 빠르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인력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등과 함께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상황을 긴급 점검했습니다.
이번 주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예고 없이 급박하게 편성된 회의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단 백신 물량을 충분히 확보했고 접종 시기도 앞당기겠다며 치료제 역시 이르면 올 연말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백신 4천4백만 명분은 우리 국민의 집단면역에 충분한 양입니다. 접종계획을 앞당겨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안심하기엔 이르다며 누구나 빠르게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역학조사와 진단검사를 맡을 공중보건의 등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선별진료소의 운영 시간을 야간과 휴일까지 확대하고 드라이브 스루와 워크 스루 검사 방식도 대대적으로 늘려 언제 어디서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회의에 참석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대학가와 서울역 등 150여 개 지역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3주 동안 집중 검사하겠다"며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특정지역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전원을 검사하는 방식을 도입하려한다"고 계획을 전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어제 서울시청에 이어 오늘은 경기도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승부처가 수도권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마스크 쓰기를 언제 어디서나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재차 당부드립니다."
정 총리는 더 심해질 수 있는 자영업자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지원 예산 3조 원이 내년 초 바로 집행되도록 각 부처가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