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9일 "어제 천주교 사제와 수도자 3951명이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며 "검찰은 이 종교인들의 질타를 뼈아프게 듣고 과잉권력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때 "1919년 3·1운동부터 6월항쟁까지 민주주의의 위기 때마다 우리 종교인들은 신앙인으로서 사회의 빛과 소금, 등불의 역할을 계속해 왔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올해 대한민국의 종교인들은 검찰의 새로운 출발, 검찰의 반성, 검찰개혁을 외치고 있다"고도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종교인들은 언론의 책임도 묻고 있다"며 "검찰에 유리한 보도는 출처도 사실관계도 따지지 않고 단독, 속보 경쟁을 하면서, 검찰의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에는 귀를 막고 눈을 감는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재차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는 언론에 대한 보도통제를 강제해 진실이 알려지는
김 최고위원은 이렇게 밝힌 후 "검찰과 언론이 어느 한 진영을 대변하고 거리낌 없이 편향과 불공정의 길을 간다면 미래가 없다"고 촉구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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