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의 이른바 '꿀' 발언을 놓고 "내 평생 본 꿀은 586 꿀인데, 이들(586)이 꿀타령을 하니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전날(8일) 법사위에서 국민의힘 측이 공수처법 강행처리에 항의하며 '독재'를 운운한 것에 반박, "평생 독재의 꿀을 빨다가 이제 와서 상대 정당을 독재로 몰아가는 행태야말로 독선적이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윤 의원은 오늘(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윤 위원장의) 발언 내용은 '이제 우리가 꿀을 좀 빨겠다는데, 옛날에 많이 빤 당신들이 방해할 순서가 아니다'라는 거다"며 "즉 '예전에 꿀을 빨 기회를 못 가진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도 정당하다'는 사고구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금 정치권력의 중심은 대부분 80년대 학번으로 민주화 이후 젊은 시절을 보냈다"면서 "제가 대학 졸업 이후 가장 실망하고 익숙해진 건 학교 때 민주를 외쳤던 선배와 동료들이, 그것을 밑천삼아 알뜰하게 꿀을 빠는 모습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윤 의원은 "DJ정권과 참여정부 동안 이들(586세대)은 촘촘했던 운동권 인맥을 최대 자산 삼아 정재계를 부비며 각종 편법을 구사했다"며 "학부 다닐 때 제일 훌륭해보였던 운동권 대표 선배들은 관계를 활용해 이른 성공을 했고 아직 많은 인들이 자신들만의 꿀빠는 삶을 누리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산업화 세대가 개발독재 속에서 얼마나 꿀을
윤 의원은 "나이 50살인 제가 이런데 좁아진 기회 속에서 힘들어하는 젊은이들은 오죽할까"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