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 힘 전신)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8일 야당의 반발 속에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 것에 대해 "대통령과 정권이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숨죽인 채 침묵해야 되는 무서운 나라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공수처가 탄생해도 당장 국민들 내일의 삶이 바뀌진 않을 것"이라며 "공수처가 출범해도 당장 다음주, 한 달 뒤의 국민 삶이 크게 바뀌진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정권을 비판하는 정치인은 감옥에 가고 정권에 불리한 수사와 재판을 하는 판검사가 쫓겨나는 세상이 되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러면 권력자들은 비리와 부패를 저지르게 된다. 이것이 역사가 말해주는 진리"라면서 "친문 특권세력과 정권에 줄 잘 대는
나 전 의원은 "그 때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게 될 것"이라며 "공수처가 탄생했기에 국민의 삶이 무너졌다고 말이다"라고 비관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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