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진자가 9개월 만에 600명대를 기록하며 1차 대유행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에서 그야말로 폭발하고 있는데, 오늘(5일)부터는 대학별로 면접과 실기시험이 시작돼 방역 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629명을 기록했습니다.
9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600명 선을 넘었는데, 국내 코로나 신규 현황 중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서울에서만 291명, 수도권까지 보면 463명이 발생하면서 자칫 하루 천 명대 발생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수도권의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날 시기임에도 계속 확산세가 커지는 현상은 수도권 지역사회 감염이 그만큼 광범위하게 전파…."
방역당국은 다음 주부터 내년 1월3일까지를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했는데, 거리두기 단계조정은 주말까지의 상황을 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어제 오후 6시까지 집계된 신규확진자는 439명으로, 이런 추세라면 잠시 뒤 발표될 어제 기준 확진자도 600명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주요 대학마다 본격적으로 면접과 실기시험이 치러집니다.
이번 주말 20만 명, 다음 주말 19만 명 등 2주 동안 주말을 중심으로 약 4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여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자가격리 대상 수험생을 위해 전국 8개 권역 시험장 348곳을 운영하는데, 다만 확진자는 응시가 제한됩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