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복합기 임대료 지원 의혹'으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비서실 부실장 이모씨가 3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 대표는 다음날(4일) 오전 "슬픔을 누를 길이 없다"는 심경을 전했다.
앞서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청사 인근 건물에서 이낙연 대표 비서실 부실장 이모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수색 끝에 발견했다.
이씨는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변호인이 동석한 가운데 오후 6시 30분쯤까지 조사를 받았다. 저녁식사 후 조사를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이후 실종됐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소재를 파악하다가 그를 서울중앙지방법원 인근에서 발견했다.
이씨는 숨지기 전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주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슬픔을 누를 길이 없다"며 "유가족들께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표 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고인은 9월부터 당대표실 부실장으로 일해왔고, 최근 서울중앙지검의 소환조사에 성실히 임해왔다"며 "확인 결과 고인은 12월 2일 소환 조사 도중 저녁식사를 위한 휴식 시간에 부인에게 마지막 전화를 하고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씨는 이 대표가 전남지역 국회의원일 때부터 인연을 맺어 10년 넘게 가까이서 이 대표를 보좌해 온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