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의 복합기 임대료 지원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다 3일 숨진채 발견된 이모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 부실장은 이낙연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이 부실장은 이 대표가 전남지역 국회의원일 때 지역구를 관리하는 비서관으로 근무했다.
2014년 전남지사 선거 때는 자금, 조직 등의 업무를 담당했으며 공직선거법 위반(당비 대납 혐의)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1년 2개월 실형을 살기도 했다.
이낙연 당시 전남지사는 2015년 12월 그를 정무특보로 기용했다.
이 대표가 총리가 된 뒤 일선에 물러났던 이 부실장은 지난 4·15 총선 때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종로 선거 사무실에 상주하며 조직 관련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8·29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가 당선된 이후엔 여의도로 와서 대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해왔다.
그러다 지난 10월 옵티머스 복합기 대납 의혹 사건이 처음 보도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옵티머스 관련 회사인 트러스트올이 지난 2∼5월 이 대표의 종로구 사무소 복합기 사용 요금 76만원을 대납한 사건이다. 복합기 사용료를 대납한 트러스트올 관계자가 이
서울시선관위는 지난달 이 부실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이 부실장은 최근 검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측은 이 부실장의 비보가 전해지면서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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