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서초 예술의전당을 헐고 아파트를 짓는 것은 어떤가"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윤 의원) 머릿속엔 재개발밖에 없나보다"며 "국회를 다 헐고 아파트를 짓자는, 개발주의 환상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윤 의원을 비판했다.
장 의원 발언에 앞서, 윤 의원은 같은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국회를 모두 세종으로 이전하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지에 아파트 단지를 만들자는 파격 제안을 꺼냈다.
윤 의원은 "(여당이 정치적인 이유로 국회를 세종으로 옮겨가겠다고 얘기했으니) 전부 옮기고 10만평은 서울의 주택수급 괴리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계획의 일환으로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며 "사람들이 선호하는 강남 같은 단지가 서울, 전국에 여러 개 있다면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오를 거라는 시장의 혼란을 잠재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장 의원은 "국회를 옮기
장 의원은 재차 "(예술의전당에 더해) 대검찰청을 비롯한 법조단지도 옮기는 게 어떻겠나"라고 전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