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피일 미뤄지는 6월 임시국회 개회를 위한 원내대표 회담이 처음으로 열렸지만, 견해차만 확인한 채 끝났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이후에나 개원 협상을 할 것이라고 밝혀 6월 국회는 빨라도 22일 이후에나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 원내대표들이 비공개 회담을 하고 6월 국회 개회를 위한 합의점을 모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회담에는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선진과창조의모임 문국현 원내대표가 참석했습니다.
회담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 사과와 국정조사, 특검 도입 등 5대 요구안에 대한 정부 여당의 성실한 답변이 전제돼야 6월 국회를 개원할 수 있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민생법안 등 시급한 현안이 있는 만큼 야당이 전제조건 없이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에 앞서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개원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은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끝난 후에나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이 귀국하는 오는 19일 이후에나 본격적인 여야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빨라도 오는 22일 이후에나 6월 임시국회 개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내부적으로 국회 개원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협상의 여지는 있습니다.
하지만, 국회가 열리더라도 미디어 법과 비정규직법, 금산 분리완화법 등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파행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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