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정부안 보다 2조2000억원을 증액한 내년도 예산안에 합의한 가운데 국민의힘 내에서 비판적인 의견이 나왔다.
이유는 재전건전성 악화다.
5선 서병수 의원은 2일 비대위원장-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회가 정부예산을 증액한 것은 11년만에 처음"이라며 "예산안 합의 결과를 국민들이 이해해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우리가 국가 채무 증가를 용인해준 꼴"이라며 "국민 어깨를 짓누르는 결과가 됐다"고 비판했다.
4선 홍문표 의원도 "정부가 세금 폭탄을 무차별하게 쏟아내는데 여기에 국민의힘도 동조하는 정당이 되지 않을까 하는 여론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종인
김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에게도 "코로나19 사태라는 특수한 상황이기에 예산이 2조원 정도 증액됐다는 것 자체로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