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민주당 사람들은 프레임 갖고 장난치는 데에 능하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그 프레임 안에 들어갈 필요 없다"며 "밖에서 그들이 깔아놓은 프레임의 전모를 드러내는 식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끔은 그 프레임 안으로 들어가 그 안에 내재된 모순을 지적함으로써 그것을 '내파'시키는 방식도 사용할 수 있지만, 기본적인 전략은 그들의 프레임 밖에서 그 프레임 자체를 '외파'시키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민주당의 집단망상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민주당의 '집단광기'에 대해 연재글을 계획하고 있다"며 "가만히 관찰해 보면 그들을 망상 속으로 집어넣은 친문세력은 물론이고, 당대표를 비롯해 민주당의 모든 의원들이 자기들이 만든 그 망상에 사로잡힌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까지도 사태에 대해 완전히 전도된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게 이번 발언을 통해 드러났다"며 "단체로 집단망상에 빠져 버린 것이다. 큰일"
그러면서 "도대체 이 해괴한 전체주의 문화의 원형과 근원은 무엇일까. 대충 짚이는 곳이 있다"며 "열심히 논문들 찾아 읽는 중이다. 일단 이번 주 중앙일보 칼럼으로 그 첫번 째 글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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