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일 "경기반등의 추세를 연말까지 이어나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코로나 충격을 회복하고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문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방역과 경제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부처는 방역과 경제의 동반성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1.9%) 보다 높은 2.1%를 기록했다. 11월 수출액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했고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도 6.3% 증가했다. 문대통령은 이같은 경제반등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문대통령은 "내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예산"이라며 "빠른 경제회복, 강한 경제반등을 위해선 국회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문대통령은 현재 국회에서 논의중인 3차 재난지원금 편성을 공식화하며 예산 증액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문대통령은 "정부 예산안 제출 이후 달라진 상황을 고려해 백신 물량 확보, 코로나 피해 맞춤형 지원, 탄소중립 선제투자 등 추가로 필요한 예산에 대해서도 지혜와 의지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성장률, 수출 등 경제지표 호조와 함께 경제반등에 힘을 보태고 있는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긍적적인 평가를 내리며 특히 국내 '동학개미'의 역할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문대통령은 "주가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2600선을 넘어 최고 기록을 세웠고 올해 저점 대비 상승률도 G20 국가 중 최고 수준으로 위기속에서도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여건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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