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조국한테 마음의 빚 있다는 분 입에서 선공후사 이야기가 나오니 우습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문 대통령이 검사들에게 '선공후사'를 주문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선공후사(先公後私) 잔소리를 들어야 하는 사람은 조국한테 마음의 빚 있다는 대통령이 아니냐"면서 "문 대통령이 추미애 뒤에 숨어 있다가 드디어 나오셔서 말하는 한마디가 선공후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권력비리 수사에 나서니까 자기 비리 측근들 보호하려고 윤석열 쳐내려는 게 선공후사는 아니다"면서 "정작 선공후사를 실천하는 건 일선 검사들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어 "선공후사 정신이 살아있는 사회를 만들려면 추미애를 경질하고 윤석열 총장이 소신을 지키며 살아있는 권력 수사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해당 발언을 놓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 총장 직무배제 조치에 집단 반발하고 있는 검찰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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