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의 출석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국회 법사위는 윤호중 상임위원장 사과 문제를 놓고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국회 정보위에서는 야당의 반대에도 민주당이 국정원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처리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지난달 30일) 오후 열린 국회 법사위원회 전체회의.
국민의힘 의원들의 자리가 텅 비었습니다.
지난주 윤석열 검찰총장의 출석을 놓고 윤호중 상임위원장이 야당 간사 교체를 요구한 것에 대해 사과를 받지 못하자 참석을 거부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어제)
- "충분히 오늘 회의에 야당 의원님들이 참여할 수 있는 조건임에도 이렇게 한 분도 참석하지 않은데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국민의힘은 국회 윤리위에 윤 위원장에 대한 징계안을 내며, 윤 위원장의 사과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도읍 / 국민의힘 의원(법사위 간사, 어제)
- "공식적인 사과 없이는 선택적 법사위에 저희는 응할 수 없음을 재확인합니다."
국회 정보위에서도 여야의 충돌은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국내 정보 수집 활동을 국정원 직무 범위에서 없애고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넘기는 내용의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을 단독 의결했습니다.
경찰 권력이 비대해진다며 반대해 온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결 직전 회의장을 나가버렸습니다.
▶ 인터뷰 : 전해철 / 국회 정보위원장(어제)
- "여야 관계에서 저는 이 국정원법 통과가 나쁘게 작용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도 국채 발행과 뉴딜예산 삭감을 놓고 팽팽히 맞서면서, 내일(2일)로 다가온 법정시한을 넘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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