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최재성 정무수석을 만나러 가는 과정에서 경찰과 대치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만남이 성사됐지만, 양측은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헤어졌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가 야당의 질의서 접수를 거부했다며, 나흘째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갔던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어제(지난달 30일) 오전 최재성 정무수석을 직접 만나기 위해 청와대 연풍문에 들어가려다, 경찰과 대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강민국 / 국민의힘 의원
- "정무수석이라는 사람은 축구할 시간은 있으면서 수권자인 국민의 국회의원이 만나는 것은 거부하고 지금 이게 뭐 하는 겁니까? "
실랑이 끝에 해산했던 초선의원들은 정무수석실의 연락을 받고 약 2시간 반 뒤 다시 연풍문 앞으로 모였습니다.
15분 동안의 면담에서 최 수석은 당대표나 원내대표를 통해 질의서를 전달해달라고 했고, 야당이 요구한 경찰과의 대치 상황에 대한 사과는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면담이 끝난 뒤, 초선의원들은 당시 상황이 폭력을 촉발시키려는 듯한 의심이 들 정도로 강압적이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이 어떤 반응 보이느냐에 따라서 1인 시위가 지속이 될 수 있을 거예요."
다만, 김 위원장은 1일 릴레이 시위가 장외투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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