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조치가 최근 정치권 시선을 집중시킨 가운데, 야권과 평론가들은 이번 사태의 책임자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목했다.
문 대통령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침묵할 게 아니라 직접 해결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중론이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팬클럽인 '유심초'가 주관한 '유승민과의 온택트 미팅' 때 현 정권의 국정운영과 관련해 "정권 출범 때 기대 중 하나가 '저 사람들이 경제는 무능해도 깨끗하긴 할 것'이라고 했지만 어떤가"라며 "보는 대로 이 정부만큼 위선적이고 무능하고 비겁하기까지 한 정권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윤 총장 직무정지 사태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지금 검찰 갖고 저러는 이유가 울산시장 선거부정사건, 라임·옵티머스 사건,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세 가지 사건"이라며 "문 대통령 본인의 범죄혐의가 없느냐는 것이 앞으로 문제가 될 것 같다"고 문 대통령 책임론을 부각시켰다.
유 전 의원의 현 정권 비판이 있던 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칭 '촛불 대통령 문재인'의 민낯이 드러나는 순간이 왔다"며 "지금까지는 굿캅, 배드캅 역할 분담해서 착한 척 해왔지만, 이제 가면을 벗고 진짜 얼굴을 드러낼 때가 온 것"이라고 윤 총장 직무정지 사태를 진단했다.
진 전 교수는 그러면서 "(윤 총장 직무 정 관련) 12월 2일로 예정된 징계위에서는 '해임'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며 "해임은 어느 단위에선가 이미 결정된 것이고, 추미애(법무부 장관)는 그 결정을 실행하는 데에 필요한 빌미를 사후적으로 마련한 것에 불과하다. 이게 다 옛날 운동권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굳이 이런 형식을 취하는 것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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