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윤석열 직무배제' 조치를 두고 국민의힘이 집요하게 문 대통령의 답변을 요구하고 있지만, 청와대의 침묵은 길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징계절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다음 달 2일 징계 결과에 대한 판단과 함께 입장을 밝힐 것이란 분석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를 전격 발표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지난 24일)
- "금일 총장에 대하여 징계를 청구하고 검찰총장의 직무집행정지를 명령하였습니다."
나흘이 지난 오늘(28일)까지도 문 대통령은 무거운 침묵을 유지했습니다.
징계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그 결과를 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문 대통령은 이번 조치에 대해 '절차'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다음 달 2일쯤에는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검사징계법상 징계위에서 해임·면직·정직·감봉에 해당하는 결론이 나오면 법무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집행하게 돼 있기 때문입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이 징계위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침묵의 배경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8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부담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은 이 상황에 대해서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국민들이 더 답답해한다고…."
때문에 징계 결과에 대한 판단과 함께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 간 갈등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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