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이의 갈등을 두고 여야 공방이 거센 가운데, 어제(27일) 국민의힘 등 범야권 의원 110명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총장의 재판부 불법 사찰수사가 먼저라고 맞섰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의원 103명을 포함해 범야권 의원 110명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배제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며 국회에 정식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원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이낙연 당대표를 더 이상 식물 당대표로 만들지 마시고 이낙연 대표 제안대로 국정조사에 즉각 임해주시길 바랍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추 장관을 '광인'에 비유하며 비난 수위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추미애 장관이 광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봤는데, 이쯤 되면 광인 전략인지 광인인지 저도 헷갈리는 지경에…."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윤석열 총장의 재판부 불법 사찰 의혹 규명이 먼저라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법무부 감찰과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그 결과를 토대로 국회는 국회의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재판부의 사찰 문건들이 언제든지 수사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정말 위험한 발상입니다."
▶ 스탠딩 : 신재우 / 기자
- "여기에 다음 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심의를 앞두고 여야의 공방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박준영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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