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자기들도 말도 안 되는 소리 한다는 거 알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6일 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정홍원을 향한 추미애의 일갈, '무섭다'고 했던 문재인의 소감,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알겠다'던 조국의 발언, '석열형 버티세요'라고 했던 박범계의 응원"이라며 "본인들이라고 모르겠나 다 알면서 저러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말이 안 통하면 유물론의 문제라고 보면 된다. 40%의 콘크리트 지지층을 오직 선동과 세뇌, 혹은 디지털 시대의 혼합현실의 문화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며 "적어도 그 40% 속의 코어층은 정권의 유지에 끈끈한 물질적 이해관계가 있는 것이다. 이익 앞에선 논리가 소용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3년 당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혼외자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할 때 청와대 압력(당시 박근혜 정부)이 있었다는 취지로 비판한 내용이다. 이는 현재 윤 총장 사태를 놓고 벌어지는 정부여당 측 언행과 배치된다는 점을 진 전 교수가 비꼰 것이다.
2013년 당시 민주당 의원이던 추 장관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정 전 총리에게 "열심히 하고 있는 검찰총장을 내쫓지 않았나. 그리고 수사와 기소를 주장했던 수사책임자도 내쳤지 않았나"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사 결과가 나오겠나. (정) 총리가 대통령에게 잘보이기 위해서 온갖 애를 쓰신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진 전 교수는 다른 글에선 "한동훈 검사장 잡을 땐 '검언유착' 프레임을 깔고 윤석열을 잡기 위해 '판사 사찰'의 프레임을 깐 것"이라며 "이들이 문건을 공개하면 바로 들통날 거짓말을 하는 데엔 이유가 있다. 40%의 지지층"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윤 총장 직무 배제에 침묵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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