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도 연천의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군이 전수조사를 실시했는데요.
현재까지 확진자가 70명이 나오면서 군이 비상에 걸렸습니다.
국방부는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을 잠정 중지시켰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백길종 기자!
어제 신병교육대 집단감염 소식에 국민들이 많이 놀라셨는데요, 확진자가 계속 늘어 70명이 됐다고요. 더 늘어날 수 있는 겁니까?
【 답변 1 】
네, 어제 새벽 유증상 훈련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군은 즉각 전수조사에 돌입했죠.
어제 저녁 9시에는 서욱 국방장관이 긴급 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오전 국방부는 부대원 1100여 명 중 이번주에 입소하면서 검사를 받은 훈련병을 제외한 860여 명을 조사한 결과 간부 4명, 훈련병 66명 등 70명이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검사를 받았으나 아직 결과를 기다리는 인원이 십여 명 있다"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초 확진자가 지난 10일 입대한 후 꼬박 2주가 지난 24일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감염경로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데요.
국방부는 "질병관리청의 통제 하에 역학조사를 실시하며 감염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2 】
지금까지 군내 집단감염 중에 최대 규모인데, 어젯밤 긴급 주요지휘관회의에서는 무슨 대책이 나왔나요?
【 답변 2 】
네 어젯밤 긴급 회의를 개최한 국방부는 군내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이 통제되고, 간부들도 사적 모임과 회식을 연기해야 합니다.
거리두기 강화는 훈련 방식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신병교육은 입소 후 2주간 사격·행군 등 영외활동 없이 영내 훈련만 실시하고 실내교육은 인원을 나눠서 진행하게 되고,
부대훈련은 장성급 지휘관의 판단 아래 필수적인 훈련만, 외부 인원의 유입 없이 진행하게 됩니다.
신병교육대 집단 감염에도 불구하고 신병들의 입대가 계속되며 걱정을 사고 있기도 한데요, 육군 관계자는 "입대 자체를 중단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 앞에서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