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 지사가 26일 "현직 검찰총장(윤석열)이 대선 후보 지지율 수위를 다투는 것은 정상이라고 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야당의 진공상태를 만든 것에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피크 재팬'을 쓴 브래드 글로서먼은 '자연과 정치는 진공상태를 싫어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선진국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1999년 정계 입문을 하기 직전 저는 검사였다. 모든 직업이 그렇듯 검사에게도 직업윤리가 있다"며 "윤 총장처럼 높은 지위에 올라가는 검사에겐 엄격한 직업윤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개 권력을 가진 쪽에서는 자신의 편에 대한 수사는 하지 않아주길 원하지만 권력을 쥔 쪽에서 일으킨 범죄에 대해 눈을 감으면 문제가 생긴다"며 "영원히 진실을 숨길
이어 "검사의 직업윤리를 지키려면 한 검사의 영웅적인 행동만으로 어렵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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