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재난지원금을 주장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구체적으로 내년도 예산안에 3조 6천억 원을 편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겉으론 다음달 2일 예산안 처리시한을 맞추기 힘들다는 입장이지만 다른 의도가 있는지 견제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이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내년도 본예산에 3조 6천억 원을 편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배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3조 6천여억 원의 재난지원금을 필요한 곳에 적시에 지급하도록…."
"내년 1월 지급을 위해선 본예산에 포함해야 한다"며 택시와 학원, PC방 등 구체적인 지원 대상 업종까지 언급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장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맞출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일주일 이내에 그것에 대한 수요를 조사하고 금액과 규모, 그리고 지급대상과 범위를 정하는 부분들이 그렇게 빨리 진행될 수는 없다."」
당 일각에선 재원 마련을 위해 국채 발행이 불가피한 만큼, 21조 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 예산 삭감을 노린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에 대한 집중 지원을 강조하는 등 각 당의 의견은 갈리는 모습입니다.
청와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코로나 확산 여부를 지켜보며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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