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4일 청년들의 내집 마련에 한해 담보인정비율(LTV)를 90%까지 허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청년들의 첫 집, 처음주택 자가보유를 허하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8월 주택거래의 36.9%를 30대가 차지했고 '영끌'이라는 말까지 나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우리 젊은이들이 영혼까지 팔아야 할 정도로 악화된 이 주택시장의 현실이 너무도 가슴이 아프다"며 "서울 청년들의 자가보유 욕구는 2018년 64.7%에서 2019년 73.3%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에 육박하는 실정 때문에 차라리 내 집 사서 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지사는 "LTV 90%로 대출 완화와 더불어, 지역 주택가격의 중간값 수준에서 첫 집을 구매하는 청년들에 대해서는 일부를 정부가 무이자대출로 지원하는 처음주택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들의 첫 집 LTV 90% 갚을 능력이 된다면 허용해줘야 한다"며 "전세 소멸 시대에 그것마저 안 해주면 우리 젊은이들은 어쩌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청년들의 '꿈꿀 권리'를 꺾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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