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86세대'의 간판 정치인으로 꼽히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86세대 정치인들의 성과와 한계에 대해 "집단적 노력으로 공통의 성과를 내는 데 성공하지 못한 점은 반성한다"고 고백했다.
우 의원은 24일 한국일보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공통의 성과와 달리) 한 명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 성과는 적지 않다"며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를 하며 지난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켰고, 2018년 내가 원내대표일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을 통과시켰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86세대의 남은 역할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제부턴 성과를 내고 존재 이유를 보여줘야 한다"며 "책임지는 위치에서 우리의 진보적 개혁 가치를 국민 실생활에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 의원은 최근 97세대 정치인들이 부상하는 분위기에는 "대찬성"이라며 "선배 세대에 기 죽어 눌려있으면 안 된다"고 전했다.
우 의원은 재차 "처음에는 서툴러 보여도 계속 도전하고, 주장하고, 움직이는 과정에서 지지층이 형성되고 같이 하려는 동료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80년대 학생운
우 의원은 정치적 기반이 있는 서울 서대문갑 지역구에서 야권의 이성현 전 의원과 6번 선거를 치러 4승2패를 기록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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