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포격 10주기를 맞아 대전현충원에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서울과 평양에는 상주 대표부 설치를 제안하고, 재계에 남북경협 준비를 당부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10년 북한은 1시간 동안 연평도에 포탄 170여 발을 발사해, 해병대원 2명 등 4명이 사망하고 6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0주기 추모식에서는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부모는 '명예해병'으로 임명됐습니다.
▶ 인터뷰 : 김오복 / 고 서정우 하사 어머니
- "정우야 광욱아 미안하고 미안하다. 북한 포격으로 처참하게 희생된 너희에게 사과 한마디 받아내지 못해서 미안하고…."
국방부는 포격전 당시 대응사격을 했던 K-9 포상 2곳 중 1곳을 안보전시관으로 조성해 보존하기로 했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고인의 넋을 추모하는 한편, 폭파된 남북연락사무소 대신 서울-평양 대표부를 설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통일부 장관
- "저는 서울-평양 대표부를 비롯해 개성, 신의주, 나진, 선봉 지역에 연락소와 무역대표부 설치도 소망해봅니다."
이 장관은 또, 삼성 등 4대 그룹과 만나 "남북경협이 예상보다 빠르게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협력 사업을 발굴 추진하겠다며, 정부와 기업 간의 만남을 정례화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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