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민주당 장기 집권전략…말살의 대상이 된 野"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의 장기 집권전략으로 야당은 말살의 대상이 됐고, 의회는 죽어야 하는 존재가 됐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때 "정책은 제멋대로 뒤집고, 법 개정은 내 맘대로 하는 무도한 정치가 시작되고 있다"며 민주당의 행태를 지적했다.
안 대표는 계속해서 "여당의 공수처법 개악 시도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및 보궐선거 무공천 당헌 뒤집기에 이은 자기부정과 민주정치 파괴의 결정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기꾼도 이렇게까지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총칼만 안 들었지 거짓과 위선, 민주절차의 파괴로 가득찬 문재인 정권은 한 마디로 건국이래 최악의 정권"이라고 부연했다.
안 대표는 이렇게 밝힌 후 "문재인 정권이 밀어붙이는 공수처법 개악은 민주당 정권의 총칼이 되고, 장기집권의 열쇠가 될 게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안 대표는 야권을 향해서는 "그런데 이런 위기 상황인데도 지금 야권은 제대로 싸우고 있나"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재차 "최선을 다해 공수처법 개악을 막고, 법에 정해진 대로 공수처장 합의 추천을 할 수 있도록, 야권의 공동 투쟁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