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간 강대강 대치가 계속 되는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23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납니다.
이번 회동을 통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8일, 공수처장 후보 추천이 무산된 이후 여야의 대립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모레(25일) 법사위 심사를 거쳐 다음 달 2일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지난 20일)
- "이제 더는 기다리게 해드릴 수 없습니다. 법사위가 의원들의 지혜를 모은 개정안을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해주길 바랍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여당의 공수처법 개정 시도를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19일)
- "참 후안무치합니다. 국민들의 분노가 목까지 차오르고 있습니다. 공수처 독재로 가는 이런 일들을 국민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SNS를 통해서도 정부 여당의 공수처법 개정 강행을 '제 2의 패스트트랙' 사태로 보고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여야간 대립이 극명한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23일) 오후 회담을 통해 공수처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여야의 합의를 전제로 박병석 국회의장이 한 차례 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소집을 요청할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여야간 입장 차이가 큰 만큼 합의점 도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MBN #공수처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주호영 #이낙연 #정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