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과 내년 예산안을 다음 달 2일 모두 처리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부담이 있더라도 당은 결단할 수밖에 없다"며 "공수처법 개정안을 내달 2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을 전했다.
내달 2일은 내년 예산안 처리의 법정시한이기도 하다.
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한 야당의 국회 보이콧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은 예산은 예산대로 시한 안에 처리하고 공수처법 개정안도 함께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거듭 밝혔다.
또 이낙연 대표가 이번 정기국회에 반드시 통과시키려 하는 미래입법과제 15개 중에서도 공수처법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공수처를 타협하는 일은 없다"며 "공수처를 선도적으로 처리하고 나머지 법안도 일괄 처리할 수밖에 없는 순서"라고 설명했다.
내달 2일에 공수처법
이를 위해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대안을 만든 후 25일 법안소위, 30일 전체회의 의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하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