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22일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됐지만 부산 가덕도 신공항은 추진해볼 만하다"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산·울산·경남(PK) 840만은 가덕도 신공항으로 가고 호남 500만은 무안 신공항으로 가고 대구·경북(TK)·충청 일부 800만은 대구 신공항으로 가고 서울·수도권·충청·강원 2800만은 인천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물류 중심 4대 관문 공항 정책을 채택한다면 지역 균형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추진 문제를 놓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찬성하는 PK 지역 의원들과 김해 신공항 확장 사업 유지안을 지지하는 TK 일대 의원들 간 이견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구 신공항 카드'를 중재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혹자는 태풍의 길목이라고 가덕도를 폄하하나 일본 간사이 공항, 제주 공항은 태풍의 길목이 아니던가"라면서 "태풍이 일 년 내내 부냐"고 말했다.
이어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도 바다를 접한 해안 공항"이라며 "간사이, 인천 공항도 매립지 공항이고, 세계 제1의 토목 기술을 가진 우리나라가 이를 극복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권을 향해선 "공항 정책을 4대 관문 공항 정책으로 대전환하라"면서 "고속도로, KTX에 이은 하늘길의 다극화가 대한민국 100년 미래를 내다보는 미래지향적 정책"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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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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