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가덕도 신공항 앞에서는 국민의힘이 반으로 쪼개졌습니다"라며 "학교 학생회의 정치력도 이보다는 낫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학교 학생회보다 못한 정치력, 국민의힘에 지도부란 존재합니까'를 부제로 "가덕도 신공항 앞에서는 국민의힘이 반으로 쪼개졌습니다.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대국민 사과에 대한 입장도 김 대표 다르고 주 원내대표 다릅니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에게 당론이란 '반문'과 '반민주당' 외에는 존재하지 않나봅니다. 정책 현안과 정무적 이슈에 대한 당론도 내놓지 못하는 지도부가 왜 있어야 합니까"라며 "학교 학생회의 정치력도 이보다는 낫습니다. 학급별로 체육대회 유니폼을 고를 때도 각 반의 입장과 선호도라는 것을 가져와 서로 조율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론조차 만들어내지 못하는 지도부와 무슨 협치가 가능합니까. 협치를 논하기 전에 당론부터 정하시길 바랍니다. '당론 부재'를 국민의힘 비대위 종료 이후 김 대표께서 약속했던 모든 것을 무위로 돌리기 위한 꼼수로 쓰지 않기만을 바랍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부산 지역구 의원 15명은 '부산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안'을 지난 20일 발의했다.
같은 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며 "정권과 민주당이 부산시장 선거를 위해 나라를 생각하
또 가덕도 신공항 추진 문제가 내부 분열로 비화할 조짐을 보인다는 점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역별 의원들이 개별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그 정도 얘기도 못 하면 정당이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하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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