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는 코로나19 피해를 막기 위해 모두가 백신에 공평하게 접근하도록 해야 한다는 쿠알라룸푸르 정상선언이 채택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의 원활한 국가 간 이동을 강조한 가운데, 오랜만에 만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1개 APEC 회원국 정상이 어젯밤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3년 만에 정상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정상들은 코로나19 피해를 줄이기 위해 모두가 필수 의료 물품과 백신에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불필요한 무역장벽도 해소하자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인들의 이동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을 촉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합니다. 다자무역체제를 강화하는 것이 역내 경제 회복을 앞당길 것입니다."
전 세계의 관심은 대선 뒤 공식석상에 처음 나온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쏠렸는데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습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탈퇴했던 협정인 'CPTPP' 가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하며, 바이든 당선인의 행보를 견제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중국은 포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하는 걸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APEC 정상들은 올해 의장국인 말레이시아를 상징하는 빨간 넥타이를 매고 가상 화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화상회의로 진행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문 대통령은 오늘 밤 세계 주요 20개국, G20 화상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업인들의 국가 간 원활한 이동과 다자무역주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