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오늘(17일) 여권 내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거취를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윤 총장이 그 자리에 있는 한 공직자로서 합당한 처신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관훈토론회에서 "정치적 중립 시비, 검찰권 남용 논란 등을 불식시킬 생각이 없다면 본인이 선택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 사이 갈등이 고조되는 데 대해 "검찰개혁이 본질인데, 그것이 두 사람의 싸움인 것처럼 비치는 게 몹시 아쉽다"며 "추 장관의 경우 비교적 스타일 쪽에서 아쉽다는 말을 듣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검찰이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를 밀어붙이는 데 대해 "(야당 고발에 따른) 청부 수사냐는 식의 얘기가 당내에 있었는데, 그런 의심을 받을 만한 정황이 있었다"면서 "문제의식을 느끼고 보고 있다"고 했습니
이 대표는 최근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이 하락세인 데 대해 "국민이 구체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고, 그에 따른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대선 출마를 위해 당대표직 사임이 전망되는) 내년 3월 9일까지 나날이 뭔가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