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앞둔 17일 "특별방역기간을 지정해 16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안전하게 치러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문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는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한층 강화된 방역을 시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최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데 따라 19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했다. 문대통령은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가 계속되고 일상에서의 조용한 전파가 확산됨에 따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여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각종 시설들의 이용 인원이 제한되고 띄워앉기가 시행되는 등 불가피하게 일상과 경제활동에 제약이 있을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추가로 격상하는 일 없이 이른 시일 안에 완화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대통령은 또 "전체 산재 사망자수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기대만큼 속도가 나지 않는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산재사망률 상위권이라는 불명예에서 이젠 벗어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산재사망자 중 절반을 차지하는 건설현장의 사망 사고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번 기회에 정부는 건설현장 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지난 12일 문대통령은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전태일 열사에게 국민훈장 최고등급인 무궁화장을 추서한바 있다. 문대통령은 "산업안전감독 인원을 더 늘리고 건설현장의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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