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다음 주쯤 한국과 일본을 잇달아 방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서 한미일 동맹이 강화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주변 동맹국 탐색에 바빠진 듯합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다음 주 이른바 '패키지' 순방으로 한국과 일본을 다녀갈 전망입니다.
왕 부장은 한국을 먼저 들른 뒤, 24~25일 사이 일본을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사된다면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만의 한국 방문입니다.
겉보기엔 약속된 한중 정상급 만남을 사전 조율하는 성격이지만, 미국의 정권 교체를 앞두고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의 분위기를 읽으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상만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왕이 부장이 온다는 건 뭔가 있기 때문에 오는 건데, 미국에 의한 중국 포위에 있어서 가장 약한 고리인 한국을 소위 얘기해서 다뤄보겠다는 뜻이죠."
한편 한일 양국 고위급 소통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한일 관계 회복의 '넘어야 할 산'인 강제 징용 해법 논의가 한창인데, 박지원 국정원장의 방문에 이어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한일의원연맹도 최근 일본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N뉴스와이드)
- "징용 문제 등 기본 입장이 대립하는 그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되, 그게 어렵다면 최대한 좁혀놓고 더는 악화하지 않게 봉합하고…."
현재 한국 정부는 내년 7월 개최 예정인 도쿄 올림픽을 양국 관계의 전환점으로 보고, 협력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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