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6일 "검찰개혁이 완수되기 전까지 장관직을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며 서울시장 및 대선후보 출마에 선을 그은 가운데, 다수의 네티즌들은 추 장관 발언에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추 장관의 발언은 검찰개혁 완수 후 차기 정치행보를 펼 것이란 해석의 여지를 낳았기 때문이다.
우선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때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장 및 대선 출마 의향'을 묻자 "일단 검찰개혁을 하기 전까지는 그런 정치적 야망을 갖지 않기로 맹세하고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주요포털 정치면 주요뉴스에는 추 장관의 발언이 상위권에 오르내렸다. 추 장관을 옹호하는 글보다는 비난하는 댓글이 훨씬 많았다.
네이버를 비롯한 주요 포털 내 '추 장관 대권 보류' 관련 기사들을 살펴보면, 추 장관을 향해 "행여나 꿈도 꾸지 말아라(fod**)" "가증스럽다(ilo**)" "검찰개혁도 관두고 그냥 관둬라(eto**)" "이 정권에서 검찰개혁이 가능한가(aqu**)" "개혁대상이 개혁을 말하니 기가 차다(hii**)" "오늘 본 기사 중 제일 웃겼다(boa**)" 등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추 장관을 향한 청와대의 신뢰는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연내 개각에서 추 장관을 유임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국민일보의 지난 13일자 단독 보도에 따르면, 여권 고위관계자는 "추 장관과 윤 총장 갈등으로 파열음이 나고 있지만 본질은 검찰개혁"이라며 "검
이는 추 장관에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및 윤석열 검찰총장 감찰 등 현안을 마무리하도록 시간을 준 것으로 정치권은 해석하고 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