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해 한때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훈련을 하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연평도 현지에서 이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경비정 1척이 중국어선 3척을 따라 내려와 연평도 인근 NLL을 침범한 것은 오후 2시 47분쯤.
NLL을 침범하자 우리 군은 관할 해역을 침범했으니 즉각 북상하라는 경고통신을 보냈습니다.
NLL에서 1.6km를 침범한 경비정은 결국 51분 뒤인 오후 3시 38분쯤 북상했습니다.
합참은 북한 경비정이 중국어선 단속을 위해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함정이 NLL을 침범한 것은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처음이며 올해 들어 3번째입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등 뒤로 불과 2.8km 떨어진 섬이 북한의 무인도 석도입니다. 이 주변에서 꽃게잡이 조업을 하던 100여 척의 중국 어선이 이제 거의 사라져 긴장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연평도의 해안 경계 근무는 더욱 강화됐습니다.
또 북한의 침투에 대비하기 위한 해병대원들의 기동과 해안 사격 훈련도 실시했습니다.
전차 기동 등 상황별 시나리오에 맞춰 훈련을 계속 할 것이란 것이 해병대의 설명입니다.
철통 같은 대비태세 속에 서해안 연평도 일대는 팽팽한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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