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장관이 지난주 국회 예결위에 출석해 정성호 예결위원장에게 발언을 제지당한 이후, 정 의원에게 공개 편지를 보내는 등 파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야당에서는 추 장관을 향해 국민을 훈계하는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지난주 있었던 국회 예결위 비경제부처 심사에서 가장 화제를 끈 것은 추 장관이 예결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성호 의원에게 발언을 제지당한 것이다.
정성호 의원은 "장관께서는 질문에 답해주세요. 질문에 다른거 말씀하시 마시고 좀 정도껏 하세요"라고 말했다.
야당이 법무부 특수활동비 공격에 집중하면서 추 장관이 강하게 반박에 나서자 정 의원이 이를 제지한 것이다.
추 장관은 이와 관련해 SNS에 "친애하는 정성호 동지"라는 제목으로 정의원을 향한 공개 편지를 띄웠다.
전날 정성호 의원이 "원활한 의사진행을 위해 딱 한 마디 했더니 종일 피곤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답
야당은 추 장관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입법부와 국민을 훈계하는 궤변이며 이쯤 되면 소음"이라고 지적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국기 문란이자 입법부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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