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장관이 지난주 국회 예결위에 출석해 정성호 예결위원장에게 발언을 제지당한 이후, 정 의원에게 공개 편지를 보내는 등 파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당에선 추 장관을 향해 국민을 훈계하는 궤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주있었던 국회 예결위 비경제부처 심사.
가장 화제를 모았던 건 추미애 법무장관이 예결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성호 의원에게 발언을 제지당한 바로 이 부분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정성호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지난 12일)
- "장관께서는 질문에 답변해주세요, 질문에. 다른 거 말씀하지 마시고.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만) 아 그렇게 좀 해주세요, 좀! 정도껏 하십시오."
야당이 법무부 특수활동비 공격에 집중하면서 추 장관이 강하게 반박에 나서자 정 의원이 이를 제지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추 장관은 SNS에 "친애하는 정성호 동지"라는 제목으로 정 의원을 향한 공개 편지를 띄웠습니다.
추 장관은 "정 위원장이 저 때문에 온종일 피곤하셨다니 민망하고 송구하다"면서도 "아무리 검찰총장과 대검을 감싸주고 싶은 야당이라 한들 지나치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정성호 의원이 "원활한 의사진행을 위해 딱 한 마디 했더니 종일 피곤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답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야당은 추 장관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입법부와 국민을 훈계하는 궤변이며 이쯤 되면 소음"이라고 지적했고, 원희룡 제주지사는 "국기 문란이자 입법부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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