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군, 군사적 용도로 돌고래 훈련 정황 나와"

북한이 남포항 부근에서 군사적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 돌고래를 훈련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군사전문매체 미해군연구소(USNI)는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사진을 판독한 결과 남포항에 위치한 조선소와 석탄 부두 부근 해상에서 돌고래용 우리가 발견됐다고 12일 전했다.
이 바다 위 우리가 양어장일 가능성도 있지만, 미국과 러시아가 이미 오래전부터 군사적 용도로 해양 포유동물을 훈련해온 시설과 비교하면 돌고래용 우리일 가능성이 크다고 USNI는 전했다.
미국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해군 기지에서 돌고래와 바다사자를 조련하고 있으며, 이미 걸프해역(페르시아만) 등에 실전 배치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군사적 용도로 돌고래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속해서 추진 중인 해군 현대화 작업의 일환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돌고래는 해저에서 지뢰나 이미 사용된 훈련용 어뢰를 찾아낼 수 있고, 케이블이나 수중 음파 탐지 장치의 유지 보수에도 활용된다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